Cjournal
Cjournal
 

에스에스알 상장 눈앞, 윤두식의 지란지교시큐리티 인수모험 결실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07-24 14:37: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에스에스알 상장 눈앞, 윤두식의 지란지교시큐리티 인수모험 결실
▲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이사.
“회사는 어떻게든 성장해야 한다. 크지 못하면 회사와 직원들이 같이 늙는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이사는 지난해 국내 보안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결정한 이유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윤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절호의 성장 기회로 본다. 자회사로 편입한 에스에스알의 상장을 추진하는 등 인수합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스알은 8월6일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일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일본에서 15년 동안 사업을 해온 만큼 에스에스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기업 두 곳과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하고 있다.

윤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에스에스알은 화이트해커(선의의 해커)가 설립한 회사가 국내에서 상장하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보안기업인 시만텍처럼 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에스알은 정보보안 전문가인 화이트해커들이 주축이 돼 2010년 설립한 회사다. 모의 해킹과 정보보안 컨설팅, 취약점 진단 및 해킹방지 솔루션 개발이 주요사업인데 특히 취약점 진단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지란지교시큐리에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윤 대표가 공동대표에 올랐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메일보안, 문서보안, 모바일보안분야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안티스팸메일 솔루션 ‘스팸스나이퍼’ 등이 대표적이다.

윤 대표는 1998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이듬해 지란지교소프트에 입사해 15년이 넘도록 기술기발에 매진했다. 배우자 역시 이 회사에서 만났다. 보안사업부문 부문장으로 있다가 2014년 지란지교시큐리티가 분사하면서 대표를 맡게 됐다. 

지난해 7월에는 에스에스알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회사인 모비젠 지분까지 동시에 사들여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만텍 등 글로벌 보안기업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지만 국내 보안업계는 성장이 정체돼 인수합병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번 인수금액으로 312억 원을 들였는데 국내 보안업계에서는 최대 규모다. 윤 대표는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사모펀드로부터 130억 원을 충당하기도 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2016년 매출이 198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모험인 셈이다. 

윤 대표는 인수합병을 발표하면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변화 속에서 시장과 산업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자체 기술력뿐 아니라 여러 기술과 융합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기회가 왔을 때 인수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보다 이미 그 분야에서 잘 하는 회사를 인수해야 4차산업혁명 시대를 빠르게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모비젠과 에스에스알의 인수를 통해 기존 보안 기술과 빅데이터, 전문 컨설팅의 결합이 가능해졌다"며 "정보보안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현재 모비젠의 빅데이터 기술과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보안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모비젠 역시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윤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주력 분야와 사업영역이 크게 확대된 만큼 부담은 있다"면서도 "인수한 기업들이 각자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갖춘 만큼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연결고리를 통해 충분히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한국경제신문 "일부 임직원 주식 선행매매 연루 혐의, 책임 통감한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5080선까지 하락, 원/달러 환율 1469.5 마감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주주환원' KB금융지주 주가 7%대 상승, 코스닥 ISC..
태광산업 울산 아라미드 공장서 클로로포름 누출로 1명 사망
[이주의 ETF] 한화자산운용 'PLUS 태양광&ESS' 16%대 올라 상승률 1위, ..
조국 "극우잡탕 국민의힘과 김영삼 한 공간에 머물 수 없어", 국힘 강력 비판
대우건설 컨소시엄,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사전심사 서류 제출
우리금융 작년 단단한 실적 '종합금융' 기대 키웠다, 임종룡 회장 2기 시너지 가속 예고
SK가스 지난해 영업이익 4428억 55% 증가, 보통주 1주당 7천 원 배당
iM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4439억 106% 증가, 주주환원율 38.8% 역대 최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