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하반기에 LNG 운반선, 해양플랜트 등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 연간 수주목표에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균 DB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23일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서 상반기에 수주가 부진했지만 7월에 LNG선 4척 수주에 이어 추가적으로 LNG선과 에탄운반선 수주가 기대된다”며 “현대상선이 발주하는 컨테이너선도 3분기 안에 수주로 인식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해양플랜트부문에서도 동남아와 북미에서 진행 중인 2건이 하반기에 수주되면 올해 연간 목표에 근접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244억 원, 영업손실 1757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4%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별도기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서 강재가 인상 등의 요인으로 공상손실충당금이 각각 950억 원, 1210억 원, 170억 원 발생했다. 희망퇴직 위로금 661억 원과 해외법인 매각차손 690억 원도 2분기 실적에 포함됐다.
김 연구원은 “선행하는 업황 개선을 통한 수주량 증대를 주목할 시점”이라며 ”견조한 국제유가와 LNG선, LPG선 운임 인상, 신조선가 상승은 해양플랜트 및 LNG선, LPG선 발주 움직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