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재생에너지 연계용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도성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3일 “LS산전은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의 성장에 따른 융합사업부의 적자폭 축소 확대에 힘입어 지속 성장이 유효할 것”이라며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등 주력사업의 탄탄한 성장도 LS산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으로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은 갈수록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3020이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20%로 늘리겠다는 로드맵이다.
재생에너지는 전력 생산량의 변화폭이 커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되지 않으면 전력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산업은 전기요금 절약을 위한 피크저감용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연계용 수요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은 에너지저장장치에 필요한 전력변환장치(PCS)를 비롯한 관련 전력기기들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LS산전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5월 삼양그룹 5개 계열사와 LS니꼬동제련으로부터 각각 150억 원의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러한 기조에 힘입어 LS산전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와 관련해 1천억 원 수준의 수주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LS산전은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성장에 따른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며 “다만 에너지저장장치 특례요금제 축소에 따른 단기 수요 조정과 정부의 정책 변화 여부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