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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사업 키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3색 전략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7-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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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드론’ 사업화에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되고 있어 통신사의 드론사업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사업 키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3색 전략
▲ 드론 이미지.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드론사업을 키우기 위해 같은 듯 다른 ‘3인3색’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드론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정관 사업목적에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 사용사업’을 추가하며 드론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통신망을 통해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스마트드론 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일반 드론과 달리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고 관제 시스템에서 비행 경로를 설정해 목적지까지 자율비행을 하도록 하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드론을 이용해 운수·물류 서비스, 재해 취약지역 안전 점검, 보안·환경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마트드론 관제 시스템은 일반 드론과 차원이 다른 영역이다”라며 차별성을 부각했다.

KT는 재난, 안전에 특화된 드론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KT는 올해 6월 드론과 로봇을 이용한 조난자 구조 시스템 '스카이십 플랫폼'을 공개했다. 4월에는 CCTV가 없는 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고화질 영상 촬영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드론 제조사 DJI와 손잡고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드론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방송 중계,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영역 등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최근 정부 정책도 통신사의 드론사업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시장을 2022년까지 1조4천억 원 규모로 육성해 4만4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드론 관련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해주고 청주시에 42만㎡ 규모의 드론 비행시험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 관련 규제도 완화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비행이 금지된 야간 시간대에도 드론을 운행할 수 있도록 ‘드론 특별 승인제’가 시행됐다.

국내에서 드론을 이용한 사업은 아직 상용화 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은 소형 드론을 통해 물류창고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장소에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도 누가 먼저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찾느냐에 드론사업의 성패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사업을 도시에서 진행하기에는 제약이 많다”며 “하지만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여 통신사가 드론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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