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계속되며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20일 평소 동호인들로 붐비던 서울 한강 잠언 지구 자전거 도로가 한산해 보인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기상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대전력수요가 올 여름 최대 예측치인 8830만kW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장마가 11일 쯤 끝나면서 45년 만에 장마가 가장 빨리 종료되고 더위가 일찍 시작된 해로 기록됐다. 장마는 평균적으로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약 32일 동안 지속되는데 올해는 장마기간이 중부지방 기준으로 16일에 그쳤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폭염이 시작됐고 16일에는 8630만kW로 전력수요가 급증했다.
전력수요는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8600만kW 이상을 기록하며 7월 셋째 주에만 3차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역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2016년 8월12일 기록된 8518만kW다.
다만 전력공급능력을 늘린 덕분에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전력예비력이 1천 만kW, 전력예비율이 11% 이상으로 대형발전기 불시 고장 등 돌발 상황에서도 전력수급 관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본격적 휴가철이 시작되는 27일 오후부터는 전력수요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