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협력사 3곳을 선정해 2년 동안 기술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가 미코, 유비머트리얼즈, 티이엠씨를 ‘2018 기술 혁신기업’으로 선정해 앞으로 2년 동안 공동 기술 개발 등 포괄적 기술 지원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 (왼쪽부터)최성학 미코 대표이사,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이곤섭 유비머트리얼즈 대표이사,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가 기술혁신기업 협약 체결식에 참여했다. |
SK하이닉스는 이 기업과 계약을 맺고 공동 개발한 제품을 SK하이닉스 생산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성능을 평가한다.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개발된 제품의 판매 물량도 일정 수준 보장해 판로 확보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처음 기술 혁신기업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연구개발(R&D), 제조, 구매팀으로 이뤄진 전담조직을 꾸려 선정된 기업을 돕고 있다.
지난해 ‘1기 기술 혁신기업’을 통해 에이피티씨는 식각 장비를 개발했고 SK하이닉스가 이를 구매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오버레이 장비도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쓰였다. 구매 규모는 수백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미코, 유비머티리얼즈, 티이엠씨다.
미코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기능성 세라믹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유비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연마 공정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티이엠씨는 레이저 가스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이천 캠퍼스에서 열린 ‘2기 기술 혁신기업 협약식’에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학 미코 대표이사, 이곤섭 유비머트리얼즈 대표이사,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박 부회장은 “기술 혁신기업은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반도체 제조사, 장비업체, 원자재 업체의 협업체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