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7-15 17:32:37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협력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130여 개 협력사에 모두 200억 원대의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취지로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지급된 인센티브는 바로 다음날 협력사 직원 통장에 전액 입금된다.
2010년 도입된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2013년부터 지급된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분야 협력사 안전의식 고취가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모두 201억7000만원을 격려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이보다 격려금액이 더욱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하반기 지급액이 더 많기 때문에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의 500억 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정치권에서 '협력사 쥐어짜기'로 성장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짠 것이 오늘의 글로벌 1위 기업 삼성을 만든 것”이라며 “삼성이 지난해 60조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 가운데 20조 원만 풀어도 200만 명에게 1천만 원을 더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