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에 운용사의 보수 인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열 것을 거듭 요구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13일 “맥쿼리인프라의 발행 주식을 3% 이상 보유했음을 입증하는 실질주주증명서를 냈다”며 “주주총회를 소집하기 위한 이사회를 늦어도 18일까지 개최할 것을 맥쿼리인프라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플랫폼파트너스가 6월 말 맥쿼리인프라에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자 맥쿼리인프라에서 실질주주증명서를 내야 한다고 대응한 데에 따른 조치다.
실질주주증명서는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소유를 확인받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발행하는 문서를 말한다.
플랫폼파트너스가 맥쿼리인프라에 낸 실질주주증명서는 맥쿼리인프라 전체 지분의 3.17%에 해당된다. 상법과 맥쿼리인프라 정관에 따르면 전체 발행주식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인프라가 조속한 시일 안에 주주총회를 소집할 것을 다시 촉구했다”며 “주주총회 소집의 목적은 운용사의 보수 인하인 만큼 개최가 늦어질수록 보수 인하도 지연돼 맥쿼리인프라와 주주들의 손해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맥쿼리인프라가 정당한 사유 없이 주주총회 소집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플랫폼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주주총회 소집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뜻도 보였다.
맥쿼리인프라는 플랫폼파트너스의 요구를 놓고 “맥쿼리인프라 이사회는 법령에 따라 실질주주증명서를 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임시 주주총회 개최 등 플랫폼파트너스의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