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주력사업인 통신부문 외에서도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통신사업부문에서 5G 상용화 기대감과 주파수 관련 상각비 증가 등 우려가 혼재해있다”며 “SK텔레콤은 비통신사업을 통한 성장성 보완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 인수와 11번가 분사로 비통신부문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5월8일 이사회에서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함께 ADT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은 7020억 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맥쿼리는 5740억 원을 넣어 지분 45%를 소유하게 된다.
ADT캡스가 갖추고 있는 오프라인 보안 인프라와 SK텔레콤의 온라인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보안부문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1번가도 SK텔레콤의 커머스 영역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대부분 지분을 보유한 11번가는 최근 5천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9월1일 별도 회사로 분할을 앞두고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정 연구원은 “11번가는 2016년부터 공격적 마케팅을 시작해 현재는 쿠폰 없이도 가입자의 반복 구매경향이 일어나고 있다”며 “11번가는 하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