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로비자금으로 사상 최대 금액을 사용했다. 애플은 그동안 정관계 로비를 강화하며 로비자금 지출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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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애플이 지난해 4분기에 119만 달러를 워싱턴 정가에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21일 미국 상원에 제출한 자료에 근거해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3분기까지 290만 달러를 정관계 로비에 썼다.
애플은 4분기 로비비용과 합산하면 지난해에만 409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의 로비자금은 꾸준히 늘어왔다.
애플은 지난 2006년 로비자금으로 불과 100만 달러를 사용했다.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전자와 특허전쟁을 벌이면서 로비자금 지출을 급격히 늘렸다. 2013년 337만 달러를 로비에 사용했다.
애플과 소송을 벌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에서 쓴 로비 자금은 109만 달러였다. 애플이 지출한 규모의 37%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