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대형 LNG운반선을 최대 10척 수주할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 마리나키스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0척을 대상으로 건조계약 체결 의향서(LOI)를 맺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마리나키스는 LNG운반선 10척 가운데 4척을 현대중공업에 확정적으로 발주했다.
나머지 LNG운반선 6척은 향후 3척씩 추가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계약으로 걸어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트레이드윈즈는 보도했다.
현대중공업이 마리나키스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17만~18만㎥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인도시점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다.
트레이드윈즈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대중공업이 척당 1억8400만 달러 정도에 선박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이 마리나키스로부터 최대 20억 달러에 가까운 신규 수주를 확보하게 될 수도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마리나키스와 LNG운반선 건조계약 체결 의향서를 체결한 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선박 가격 등 계약에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