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손실을 내던 해외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신규 수주도 늘고 있어 중장기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1만3천 원에서 2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HUY)로 상향했다.
9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5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주와 현안 프로젝트 종료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며 “신규 수주와 기존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2020년에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65억 원, 영업이익 3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2.7% 늘었다.
중장기 실적 전망도 밝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2018년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은 5조2천억 원가량으로 대형 건설사들 가운데서도 높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수주금액은 수주목표로 제시한 8조5천억 원 수준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손실을 내던 해외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140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줄지만 영업이익은 196.6%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에는 매출 6조7880억 원, 영업이익 3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서고 영업이익은 2019년 예상치보다 52.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