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만화작가인 스티븐 딧코가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미국 CNN은 딧코가 6월29일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 뉴욕 경찰의 발표 내용을 7일 보도했다.
▲ 스파이더맨을 탄생시킨 미국 만화작가 스티븐 딧코가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딧코가 생전에 작업하던 모습. |
딧코는 마블 코믹스의 창시자인 스탠 리와 1962년 ‘어메이징 판타지’를 통해 스파이더맨을 탄생시켰다. 1963년에는 또다른 인기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내놓기도 했다. 모두 최근까지 사랑받는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다.
딧코는 1927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존스타운에서 제철소 근로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유럽에서 군 복무를 치고 1950년대부터 뉴욕에서 만화 작업을 시작했다.
1990년에는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1994년에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인 ‘윌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딧코의 명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