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남북회담을 빠르게 진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일 평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호텔에서 진행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환담에서 "남북회담을 좀 더 실용적으로 빠르게 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 남북통일농구대회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5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김 부위원장도 "남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들을 좀 더 빠른 속도로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한반도기 문제 등을 남북이 함께 조율해 나가고 가을 통일농구와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도 서로 협의해서 차질 없이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환담의 계기와 관련해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의주 쪽에 현지 시찰을 나가서 남북 통일농구경기를 관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남측 선수단 대표단을 만나 인사를 전하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환담을 마친 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석해 경기를 관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