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클라우드 서버 등 솔루션사업의 성장으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물류사업에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하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S는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글로벌기업들의 클라우드 등 IT솔루션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77억 원, 영업이익 215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것이다.
물류사업부문 매출은 1조1453억 원, 영업이익은 206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소폭 늘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SDS는 아직 물류사업에서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시기"라며 수익성이 부진한 상태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IT서비스부문 매출은 1조4324억 원, 영업이익은 194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S의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용 솔루션 공급이 늘어나며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물류부문의 수익성 부진도 충분히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SDS는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은행 공동인증서 솔루션 공급을 앞두고 있다"며 "솔루션사업의 성장과 대외 고객사 확보가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