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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재현 딸 이경후, '이선호 시대 CJ'에서 이미경 역할 맡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7-02 14: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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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과 C2. 스타워즈같은 SF영화에 나오는 로봇 이름이 아니다.

CJ그룹에서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을 부르는 말이다. C는 Chairman의 약자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2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 딸 이경후, '이선호 시대 CJ'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67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미경</a> 역할 맡나
▲ 이경후  CJENM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왼쪽)과 이선호 CJ부장.


이런 약칭은 이재현 회장과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이 함께 CJ그룹을 설립하고 힘을 합쳐 그룹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재현 회장이 이런 ‘남매경영의 힘’을 아들인 이선호 부장의 경영승계에도 적용하려는 것일까?  

이 회장의 맏딸로 이선호 부장의 하나뿐인 누나이기도 한 이경후 상무가 2일 CJENM의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재현 회장은 미국에서 CJ 법인의 마케팅사업을 담당하고 있던 이경후 상무를 2년 반 만에 귀국시켜 7월1일 출범한 CJENM에 합류하도록 했다.

CJENM은 CJ오쇼핑과 CJE&M의 합병 법인으로서 CJ제일제당과 함께 CJ그룹의 양대 축이자 문화기업을 표방하는 CJ그룹의 핵심 회사다.

이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2011년 지주사 CJ의 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CJ오쇼핑 상품개발, 방송기획 등을 거쳐 2016년부터 CJ 미국지역본부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3월 상무대우로 승진하며 처음 임원에 올랐고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에는 상무로 승진했다.

CJ그룹은 이 상무가 식품과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북미사업 전반의 마케팅 전략을 맡았고 미국 한류 콘서트 ‘케이콘’의 흥행과 ‘비비고 만두’ 등의 판매호조에 기여했다고 승진한 배경을 밝혔다.  

이경후 상무는 경영수업 차원에서 CJENM으로 발령을 받았다고 한다.

이경후 상무의 남편 정종환 CJ 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은 미국에서 같이 들어오지 않고 미국에서 사업을 계속 담당한다. 이경후 상무는 2008년 정종환 상무와 결혼했다.

이경후 상무의 CJENM 발령을 놓고 이재현 회장이 이경후 상무에게 과거 이미경 부회장이 했던 역할을 이선호 부장에게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현 회장이 삼성그룹에서 나와 CJ그룹을 만들고 이미경 부회장과 역할을 나눠 그룹을 이끌어왔듯이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상무가 힘을 합쳐 ‘3세 경영’ 시대를 순항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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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미경 부회장은 CJ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이끌면서 이재현 회장을 도왔다.

이 부회장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창립한 영화사 드림웍스와 협상을 통해 3천억 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시아 지역 배급권을 따냈고 이는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효시가 됐다.

1997년 케이블TV 엠넷을 인수하고 1998년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극장 CGV강변을 설립한 것도 이미경 부회장이 추진했던 일이었다.

이 부회장은 ‘슈퍼스타K’, ‘설국열차’ 등 방송과 영화부문에서 많은 발자국을 남기며 한국 방송연예계에서 ‘대모’란 호칭까지 얻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가 이선호 부장이 CJ그룹의 전반적 경영과 바이오, 식품사업을 맡고 이경후 상무가 미디어사업을 맡기 위한 밑그림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재현 이미경 남매의 역할 수행이 자녀들인 이선호 이경후 남매에서도 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경후 상무가 신세계그룹 정용진, 정유경 남매처럼 그룹을 나눠 물려받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이선호 부장이 CJ제일제당 및 그룹을, 이경후 상무가 CJENM을 물려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자 승계’ 원칙이 확고한 CJ그룹의 가풍으로 이경후 상무가 이미경 부회장처럼 ‘조력자’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경 부회장도 지주사인 CJ 지분이 없고 합병전 CJE&M 지분만 0.15%를 들고 있었다.

이경후 상무도 CJ그룹 계열사 지분율은 많지 않다.

이경후 상무는 지주사 CJ의 지분 0.13%,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6.91%, 합병 전 CJE&M 지분 0.27%, CJ제일제당 지분 0.13%를 소유하고 있다.

이선호 부장의 보유지분은 이보다 더 많다. 이선호 부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7.97%, 합병 전 CJE&M 지분 0.68%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2006년 씨앤아이레저산업 설립할 당시 이선호 부장이 72억 원, 이경후 상무가 38억 원을 출자했고 2010년 CJ파워캐스트 지분을 자녀들에게 넘길 당시에도 이선호 부장이 24%, 이경후 상무가 12%를 사들였다”며 “이 회장이 생각하는 상속 비율은 2대1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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