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은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금액 기준으로 역대 5위에 올랐다. 한국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겼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업일수가 1.5일이나 감소했음에도 6월 수출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민관이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수출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3대 주력품목 가운데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석유제품, 차부품, 섬유, 컴퓨터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 컴퓨터 등 4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6월 무역흑자 규모는 63억2천만 달러로 77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1월부터 6월까지 누적한 상반기 수출은 297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상반기 수입은 265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상반기보다 13.1%를 늘며 역대 2위 규모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수출은 세계경기와 교역의 회복, 반도체 등 IT분야의 경기 호조, 유가 상승 등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하반기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수출의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무역 1조 달러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