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랜드는 28일 중국 하이먼에서 ‘해문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바이오랜드는 27.9% 지분을 들고 있는 SKC의 자회사다.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28일 중국 해문2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해문2공장은 화장품용 천연추출물을 만드는 해문1공장과 달리 미생물로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시트를 생산한다.
SK바이오랜드는 7월부터 해문2공장을 가동한다. 해문2공장은 연간 5천만 장 가량의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시트를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3년 안에 증설을 진행해 해문2공장 연간 생산능력을 1억 장으로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증설이 끝나면 해문2공장은 전 세계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공장 가운데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SK바이오랜드는 해문2공장 가동을 통해 중국 화장품회사들에 마스크팩 시트를 판매하는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함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마스크팩시장 규모는 2016년 약 7조 원에서 앞으로 연간 평균 20%씩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랜드는 해문2공장 준공에 이어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해문3공장을 지어 화장품용 천연추출물 생산능력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워뒀다.
2014년 가동을 시작한 해문1공장은 현재 연간 900톤의 화장품용 천연추출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이사 사장,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중국 하이먼 고위 관계자, 현지 고객회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은 축사에서 “SKC는 고객 가치 혁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SK바이오랜드의 마스크팩공장 준공으로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이사 사장은 “해문공장과 가까운 상하이나 광저우에 중국 화장품 회사70% 가량이 진출해 있는 점을 활용해 중국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고 세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해문공장을 제2의 SK바이오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