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선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앞장서 참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정부의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수익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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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내놓은 민간참여 공동주택용지 개발사업자 공모결과 우성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인천 남구 도화동 도화도시개발구역 5블록(849가구)과 6-1블록(1111가구)에서 2017년 말까지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뉴 스테이’ 임대주택을 선보인다.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이 단지에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에 정부가 마련한 중산층 임대주택 브랜드 '스테이(Stay)'를 붙일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일찍부터 민간 임대주택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을 완료했고 올해 초 건축사업본부 안에 주택임대사업팀을 신설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사업 참여로 정부가 지원해준다는 방침에 따라 수익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기업형 민간사업을 통해 건설업계에 싼값으로 택지를 공급하고 금융세제 등을 파격적으로 지원해 현재 1~2%에 불과한 수익률을 5~6%까지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건설 임대사업의 예상 수익률은 3%이고 금융비용과 세금 등을 고려하면 민간 건설사의 세후 수익률은 1% 중반에 불과하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임대주택 건설에 필요한 택지는 물론이고 기금과 세금 등 전 분야에서 사업자에게 종합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며 "시장 환경자체가 바뀌는 것이어서 민간임대가 주택사업 부문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정부정책과 관련해 기업형 임대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택지가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도화지구 외에 확정된 사업지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도화지구 사업지를 포함해 1만 가구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서울 중구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터에 1천 가구가량을 조성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아파트와 연립분양용지를 매입해 3천여 가구를 공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