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7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했다.
▲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7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했다. |
이는 1981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4월 출생아 수가 3만 명에 이르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도별로 지난해 4월 출생아 수와 비교해보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는 감소한 반면 인천과 세종 등 5개 시도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11만7300명으로 지난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보다 9.1% 줄었다. 역대 1~4월 출생아 수와 비교하면 올해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이를 가장 활발하게 낳는 출산 연령은 30~34세”라며 “주민등록상으로 이 연령의 인구가 지난해 4월보다 11%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600건으로 지난해 4월보다 2.5% 증가했다. 반면 1~4월 누적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8만6800건이었다.
4월 이혼 건수는 8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어났다. 특히 결혼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황혼이혼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4천 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3.9% 늘었다. 1~4월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5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