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8만5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9일 14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라 모듈, 기판부문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 판매가격이 올라 컴포넌트사업부의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2018년 컴포넌트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100%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은 전장부문 비중 확대와 모바일분야의 성능 고도화 등을 이유로 수요가 확대돼 시장 수급 상황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 때문에 2017년 기준으로 전년보다 20.1% 상승한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 판매가격이 2018년에는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고 연구원은 “1분기에 이미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 판매가격이 33% 오른 데다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초소형, 고용량 제품 위주로 시장 평균 판매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며 “2018년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보다 28% 오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 1조8500억 원, 영업이익 17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4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