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G 주파수 관련 비용이 증가해도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 주가는 18일 1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5G 주파수 경매가 종료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LG유플러스 영업비용 증가와 관련된 우려가 크지만 올해와 내년에도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2019년 유무형자산 상각비용이 증가한다고 해도 이동전화 매출액과 유선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이동통신3사가 참가한 5G주파수 경매가 종료됐다. LG유플러스는 3.5GHz대역 80MHz를 8095억 원에, 28GHz대역 800MHz를 2072억 원에 낙찰받았다.
김 연구원은 “2016년에도 주파수 경매 뒤 비용 증가 우려가 컸지만 2017년 LG유플러스는 11% 정도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다”며 “5G 주파수 비용 증가에 따른 LG유플러스의 이익 정체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매출 12조831억 원, 영업이익 89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5G 조기 상용화에 따라 앞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이 6년 전 LTE 도입 당시와 비슷한 투자환경이라는 점을 살필 때 더 공격적으로 LG유플러스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