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6-11 12: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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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로템이 남북 경제협력으로 철도사업에서 수혜를 봐 미래 이익 창출능력이 글로벌 선도기업 평균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일 “‘미증유’의 남북경협을 계량화하기 어렵지만 남북경협의 수혜주로서 현대로템 주가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남북경협으로 미래 이익 창출능력이 글로벌 선도기업 평균 수준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김 연구원은 현대로템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을 잇는 철도사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철도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통일이 되면 철도 투자는 773억 달러가 이뤄지는데 이 가운데 10%가 철도 차량 제작에 쓰인다고 가정하면 철도 차량시장은 8조 원이 될 것”이라며 “5%의 영업이익률을 가정하면 기대 이익은 4천억 원 수준으로 5년 동안 매년 800억 원씩 반영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로템은 수치화가 어려운 남북경협 관련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2016~2017년 수주건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로템은 2018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8329억 원, 영업이익 911억 원, 순이익 2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00% 늘고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