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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부산모터쇼에서 갈 길 보여주다

임수정 성현모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6-08 08: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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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기아자동차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3인3색’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디자인, 제네시스는 기술력, 기아차는 실용성에 방점을 뒀다. 

8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8일 일반인 관람을 시작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현대차 ‘르 필 루즈’와 ‘그랜드마스터’, 제네시스 ‘에센시아’, 기아차 ‘SP’ 등 콘셉트카가 전시된다. 

완성차 브랜드들은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보여주기 위해 컨셉트카를 개발하는 만큼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를 통해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의 브랜드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르 필 루즈’와 ‘그랜드 마스터’가 보여주는 ‘현대 룩’

현대차는 대형 SUV 콘셉트카 그랜드 마스터를 세계 최초로, 세단 기반 전기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그랜드 마스터와 르 필 루즈의 개발명은 각각 HDC-2, HDC-1로 현대차가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으로 감성을 더한 역동성을 뜻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표방한 뒤 연이어 선보인 작품이다. 
 
[동영상]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부산모터쇼에서 갈 길 보여주다
▲ 현대자동차 '그랜드 마스터'.

현대차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이어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도 르 필 루즈를 전시했다. 

르 필 루즈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하나의 테마로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내기 위해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대차는 르 필 루즈의 디자인 요소를 향후 출시하는 양산형 세단 제품군에 적용하기로 했다. 

그랜드 마스터는 제 역할에 맞는 디자인이 잘 표현된 차량이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을 따라 이름을 붙였다. 

구조적이며 역동적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강인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개성을 지녔다.

르 필 루즈와 그랜드 마스터는 언뜻 보기엔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많다. 

보통 완성차 브랜드들이 거의 유사한 디자인에 크기만 달리한 ‘패밀리 룩(Family Look)’으로 여러 차량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현대차는 공통점보다 차량 각각의 개성을 강조한 ‘현대 룩(Hyundai Look)’ 디자인 전략 아래에서 콘셉트카 2종을 개발했다. 

현대차는 현대 룩 디자인 전략을 채택한 이유는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콘셉트카 2종을 소개하면서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은 제조회사 브랜드 이미지 중심의 디자인에서 탈피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디자인 DNA 안에서 마치 체스판 위의 킹, 퀸, 나이트, 비숍처럼 모이면 한 팀이 되지만 각자의 고유한 역할과 그 역할에 따른 형상을 지니고 고유한 개성과 역할을 갖도록 디자인하는 현대 룩의 디자인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 기반 GT ‘에센시아’, 제네시스 디자인과 기술력의 총체

현대차가 콘셉트카로 디자인을 강조했다면 고급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콘셉트카 에센시아를 통해 향후 출시하려는 그란 투리스모(GT) 차량의 청사진을 보여줬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브랜드의 첫 콘셉트카인 에센시아에 디자인 방향성은 물론 고성능 기술력도 담아냈다. 

에센시아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동영상]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부산모터쇼에서 갈 길 보여주다
▲ 제네시스 '에센시아'.

경량 탄소섬유를 적용한 탄탄한 모노코크 바디와 수작업을 통한 고객맞춤형 인테리어로 고급감을 높였다. 

경기 차량 디자인의 특징인 노스 콘(nose cone) 스타일의 디자인, 어드밴스드 탄소섬유 섀시를 통해 안이 보이는 후드, 버터플라이 도어 개폐 방식 등을 적용해 디자인과 기술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초대로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인공지능 및 각종 커넥티비티 기술 등을 대거 장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 그란 투리스모 차량 비전을 제시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은 7일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에센시아를 소개하며 “제네시스는 고급차 브랜드로서 모두가 열망하고 선망하는 자동차를 선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삶에 활력과 영감을 불어 넣고자 한다”고 밝혔다.

◆ 기아차, SP 양산차로 글로벌 소형 SUV시장 겨냥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인도 공략을 위해 개발한 소형 SUV 콘셉트카 SP를 전시했다.

기아차는 2019년 하반기에 완공하는 인도 공장에 SP의 양산형 모델을 투입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이 차량을 출시한다.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은 7일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강건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첨단 이미지의 미래형 SUV인 SP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일리쉬한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경쟁차종과 차별화한 콘셉트로 2019년 하반기 국내에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부산모터쇼에서 갈 길 보여주다
▲ 기아자동차 'SP'.

젊은층의 인기를 끌면서 커지고 있는 소형 SUV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아차는 니로에 더해 SP 양산형 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소형 SUV 제품군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SP는 넓고 안정감 있는 차체에 강인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롱 후드 스타일의 역동적 라인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전면부는 기아차만의 독특한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줬고 넓은 프론트 그릴에 상하로 분리된 형태의 헤드램프를 연결해 슬림한 이미지와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했다. 

옆면은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라인으로 역동성을 살렸고 단순하면서도 풍부한 바디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의 조화가 강조됐다. 

뒷면은 새틴 크롬 가니쉬, 이와 연결된 리어 콤비램프 등이 특징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성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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