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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

금융노조 출신 강경 개혁파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1-12 2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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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
▲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만은 1959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78년 한일은행(현 우리은행)에 입사한 뒤 노조 간부가 되어 노동운동에 몸 담았다.

2000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직본부장과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다.

2004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2006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 집행위원장, 노사정위원회 금융특위 위원을 맡았다.

2007년 국제사무직노조연맹 한국협의회 의장과 전태일 열사 기념사업회 이사, 한국노총 통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8년 2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2014년 2월 제25대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됐다.

2017년 김주영 위원장 당선과 함께 물러났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은행원 출신으로 금융·사무·금속 조합원의 지지를 받아 한국노동 위원장에 당선됐다.

타임오프 제도 전면 폐기와 고용안정협약 체결, 공공부문 노정교섭 관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확대 및 조직화, 통상임금 확대 및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어 지지를 이끌어 냈다.

박근혜 정부는 노조에 대해 엄정한 대응기조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해 통상임금·근로시간 단축·시간제 일자리 등 노동현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자 조직 내에서 강경하고 개혁적인 위원장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동만은 개혁세력으로 평가받아 온 만큼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되자 노정간 대화재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강경파를 대변해 한국노총이 노동현안에 있어 정부 혹은 사측과 타협보다 투쟁의 각을 세운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노총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빌미로 공공부문 노조를 귀족노조로 몰아붙이는 행태에 대해 정면으로 맞설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는 “김동만 후보의 당선으로 향후 노정 관계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한국노총이 노사정 관계에서 일정부문 큰 파이를 차지했기 때문에 너무 장시간 대화를 거부하면 노동 현안과 관련해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할 수 도 있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12월 노사정위 본위원회에서 내년 3월까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등 3대 의제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하기로 기본 합의해 장외투쟁 의지를 천명한 민주노총과 대조를 이뤘다.

또 2015년 1월 ‘201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노동계를 대변해 처음 참석한 점에 비춰 일정정도 대정부 화합 의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8년 한일은행에 입사한 뒤 1985년 한일은행 노조에서 쟁의부장을 맡으면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2000년부터 금융노조 노사대책본부장과 상임부위원장을 맡았으며 그해 은행 총파업과 국민·주택은행 총파업 과정에서 수배구속되기도 했다.

2006년 금융노조 위원장에 선출돼 한국노총과 금융노조를 오가면서 대외협력 업무를 도맡았다.

2008년에는 중앙노동위원회 심판위원, 김태환 열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2월 치러진 25대 한국노총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인대회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온건파로 분류되는 문진국 현 위원장을 262표 차로 누르고 새 위원장에 당선됐다.

당시 김동만은 ▲ 공공부문 노정교섭 관철 ▲ 노조법 개정 통한 타임오프 제도 전면 폐기 ▲ 비정규직 정규직화 확대 ▲ 통상임금 확대 및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4년 5월2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제3차 세계총회에서 일반이사회 정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다. 2006년 설립된 ITUC는 세계 161개국 325개 조직, 1억7585만 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세계 최대 노동조합 단체다.

◆ 학력

마산상고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상훈

어록


“한국노총을 노총답게 만들겠다. 현장에서 한국노총 조끼를 떳떳하게 입고 다닐 수 있도록 열심히 리드하겠다. 정부, 공기업 투쟁에서도 양대 노총의 경계를 허물고 중심에서 열심히 싸우겠다.”(2015/01/22,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중규직에 불과하다. 나름대로의 법적 혜택을 보장하면서도 월급은 아주 형편없이 지급한다. (더 큰 문제는) 중규직으로 고착화돼 가고 있다. 지금보다 발전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요구된다.”(2014/02/14,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 강성이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 나는 강성이 아니다. 과거 IMF때 목숨을 내놓고 투쟁한 적이 있다. 공개수배 당해 감옥까지 다녀오니 (강성이라고) 추측한 것 같다. (나는) 합리적이고 온건한 사람이다. 다만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짓밟고 유린한다면 목숨걸고 싸울 것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2014/02/14,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정, 노사간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은 신뢰다. 신뢰가 구축돼야 노정과 노사간 모든 것을 협의할 수 있다. 지난해 민노총 침탈 이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대화의 채널을 바꿨어야 했다. 너무 빨리 조치를 안해줬다.”(2014/05/15,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한국노총 정책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은 조삼모사식의 정책을 하면 안된다. 한노총이 막가파도 아니고 이 정도까지 이해하면서 상식선에서 논의를 해 나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노동 현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짓밟고 간다면 전면전으로 갈 수 밖에 없다.”(2014/12/02, 기자간담회에서 기재부의 정규직 해고요건 완화 등 노동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비판하며)

“정규직이 과보호됐다면 외환위기 때 수만명이 직장을 떠났겠느냐? (쉬운 정리해고의 길을 터 준) 이번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대법원 판결을 봐라. 지난해에 증권·보험 등 금융권에서 5만 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지금도 성과가 낮은 직원은 갖은 방법을 써서 스스로 나가게 하거나 명예퇴직을 가장해 해고하고 있다. 절대 과보호가 아니다.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해 상향평준화를 해야지, 지금처럼 하향평준화를 추진해서 안 된다.”(2014/12/24,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정부의 정규직 과보호론에 관해)

◆ 평가

은행원 출신으로 금융·사무·금속 조합원의 지지를 받아 한국노동 위원장에 당선됐다.

타임오프 제도 전면 폐기와 고용안정협약 체결, 공공부문 노정교섭 관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확대 및 조직화, 통상임금 확대 및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어 지지를 이끌어 냈다.

박근혜 정부는 노조에 대해 엄정한 대응기조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해 통상임금·근로시간 단축·시간제 일자리 등 노동현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자 조직 내에서 강경하고 개혁적인 위원장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동만은 개혁세력으로 평가받아 온 만큼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되자 노정간 대화재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강경파를 대변해 한국노총이 노동현안에 있어 정부 혹은 사측과 타협보다 투쟁의 각을 세운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노총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빌미로 공공부문 노조를 귀족노조로 몰아붙이는 행태에 대해 정면으로 맞설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는 “김동만 후보의 당선으로 향후 노정 관계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한국노총이 노사정 관계에서 일정부문 큰 파이를 차지했기 때문에 너무 장시간 대화를 거부하면 노동 현안과 관련해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할 수 도 있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12월 노사정위 본위원회에서 내년 3월까지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등 3대 의제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하기로 기본 합의해 장외투쟁 의지를 천명한 민주노총과 대조를 이뤘다.

또 2015년 1월 ‘201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노동계를 대변해 처음 참석한 점에 비춰 일정정도 대정부 화합 의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 기타

2014년 8월 루게릭병 환자 돕기 ‘아이스버킷 캠페인’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명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노동계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어 최경환 기재부 장관, 이기권 노동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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