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반도체 계열사 실리콘웍스가 올레드TV패널에 쓰이는 핵심 부품 공급을 늘려 올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실리콘웍스가 최근 LG전자로부터 올레드TV패널에 쓰이는 핵심 시스템반도체 티콘(타이밍 컨트롤러)사업을 넘겨받았다”며 “올레드TV시장 규모 확대에 힘입어 실리콘웍스가 매출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매출 7538억 원, 영업이익 48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실리콘웍스는 약 480억 원을 들여 LG전자의 티콘사업과 관련한 자산 및 인력을 7월1일 양수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티콘 관련 매출이 실리콘웍스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올레드TV패널 약 170만 대를 출하할 것으로 추산됐다. 실리콘웍스는 이번 양수로 올해 하반기에 약 2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실리콘웍스는 2분기에도 TV 수요 증가 및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LG전자가 G7씽큐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용 반도체칩 드라이버IC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LCDTV 및 올레드TV 판매량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높아지고 있어 실리콘웍스가 부품 공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웍스는 2분기 매출 1788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3% 대폭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