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사인 GS가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GS는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가 화재사고 등 악재에서 회복된 데다가 자체 이익체력도 좋다”며 “GS는 GS칼텍스 실적에 힘입어 2020년까지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GS칼텍스는 4월부터 고도화설비 가동을 다시 시작한 데다 올해 보수 일정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 고도화설비는 2017년 8월 화재사고로 가동이 멈췄었다.
이 연구원은 “GS칼텍스는 화재사고의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났다”며 “GS칼텍스는 올해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어난 507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GS칼텍스의 실적은 GS에너지를 통해 지분법으로 GS의 실적에 반영된다.
GS는 2018년 자기자본이익률이 1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아랍에미리트의 높은 법인세율은 GS의 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파악됐다.
아랍에미리트의 유전 법인세율은 2017년 4분기에 기존 101%에서 72%로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에 92%로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GS의 2018년, 2019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3.5%, 6.9% 낮춘다”며 “GS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1조80억 원, 1조236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S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2340억 원, 영업이익 2조2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8.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