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 등은 계열사 부동산을 관리하는 한진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방식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 등은 대한항공에 기내면세품을 공급하는 과정에 트리온무역과 미호인터내셔널 등 조 회장 등이 소유한 회사를 끼워 넣고 이른바 '통행세'를 거두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트리온무역은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주류 등을 납품하는 회사인데 원종승 정석기업 대표이사와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미호인터내셔널은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화장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동대표에 올라 있다.
검찰은 25일 트리온무역과 미호인터내셔널 등 대한항공 관계사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 횡령과 배임 혐의를 적시했지만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주거지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