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가 미국에 자회사를 세워 스캇 월드만 교수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면역항암제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필룩스는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진행을 위해 미국에 자회사 카티쎌코(CAR-TCellKor)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회를 열고 모두 2천만 달러(216억 원) 규모의 투자안건을 결의했다.
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미국 자회사 설립은 스캇 월드만 교수팀의 ‘CAR-T’와 관련한 기술과 특허권 이전뿐 아니라 관련 임상 진행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면역 항암제를 순조롭게 개발한다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CAR-T는 암환자 개개인의 면역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만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변형하여 다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필룩스에 따르면 현재 스캇 월드만 교수팀의 CAR-T 기술은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CAR-T는 3세대 CAR-T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까지 발견된 부작용이 없다고 필룩스는 설명했다. 필룩스는 해외 주요 제약사와 공동연구 및 기술수출 등을 협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캇 월드만 교수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6월1~5일 개최되는 미국암임상학회(ASCO)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를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한국을 방문해 국내외 제약사와 미팅하고 투자자를 상대로 현재 기술과 향후 임상계획을 설명한다.
안 대표는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고형암분야에서 경쟁사보다 빠르게 임상1상을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며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