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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 솜씨 보인다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5-22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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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 대표이사가 투자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블라인드펀드를 다시 시도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은 김경우 대표이사 진두지휘 아래 8년 만에 다시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 솜씨 보인다
▲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

블라인드펀드란 투자대상을 미리 정해두지 않고 투자자금을 모은 뒤 나중에 적당한 투자대상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사모펀드(PEF)와 부동산투자펀드가 대표적 사례다.

자산운용사에게 투자방식을 일임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발휘해 적절한 투자처를 발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일반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놓여있다.

김 대표가 블라인드펀드를 재개하면서 글로벌 투자금융(IB) 전문가로서 뛰어난 운용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은 3월 김 대표를 영입할 때부터 노무라증권 등 해외 금융투자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사모펀드(PEF) 운용역량이 탁월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에서 일한 경력도 없고 우리은행 출신도 아닌 사람을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임명할 만큼 새로운 투자처 발굴과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은 정책출자 펀드자금을 기반으로 블라인드펀드를 꾸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정부가 주도하는 혁신창업펀드에 제안서를 냈다.

혁신창업펀드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KDB캐피탈이 4일 2조 원 규모로 공개모집한 정부정책 기반의 블라인드펀드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은 혁신창업펀드 가운데 정책출자 2400억 원이 투입돼 6천억 원 규모로 자금이 조성되는 '그로스캡(Growth-Cap)'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혁신창업펀드는 미드캡, 그로쓰캡, 벤처, 루키 등 4개 리그로 구분해 지원서를 받았고 그로쓰캡은 초기 성장기업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로 구성됐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은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등 기관 출자금 운용사 경력이 있는 신영증권과 손잡고 공동운용사로 지원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의 지분 전부를 우리은행이 들고 있는 만큼 모회사의 자금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쓰캡에서 운용사 4곳을 뽑는데 9곳이 지원해 경쟁률은 2.3대1로 나타났다. 7월에 최종결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은 2010년에도 블라인드펀드 ‘우리블랙스톤코리아오퍼튜니티1호’를 결성해 아이마켓코리아, NH홈쇼핑, 현대로지스틱스, 타이틀리스트 등에 투자했다.

펀드 운용수익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6년 펀드 자금을 모두 회수한 뒤 또다시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모으지는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기 단계인 블라인드펀드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투자 심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에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 금융회사들의 역할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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