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회사 다산네트웍스가 5G 상용화에 따라 초저지연스위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5G 시대가 다가오면서 다산네트웍스가 개발하는 초저지연스위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다산네트웍스는 향후 3년 동안 초저지연스위치 장비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저지연이란 통신에서 전달 시간이 매우 짧은 것을 의미하는데 5G의 특성 가운데 하나다.
초저지연스위치는 단말에서 단말로 신호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막는 장치로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다산네트웍스는 국내 초저지연스위치분야에서 선두권에 위치한 통신장비기업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초저지연스위치는 최근 국내 통신사들이 장비입찰제안서(RFP)를 준비하면서 중요성을 언급하여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다산네트웍스는 국내에서 초저지연스위치 장비 개발 성과가 가장 우수한 편으로 5G 시대를 맞아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1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다산네트웍스는 1분기에 매출 692억 원, 영업이익 3천만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3.36%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39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는 외견상 부진했지만 내용상으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일회성 비용 성격이 강한 미국법인인 다산존솔루션즈의 인센티브 관련 비용 20억 원을 제외하면 실제 1분기 영업이익이 21억 원에 이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