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이틀째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 주가도 올랐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시가총액 격차 좁혀졌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6.56%(2만5500원) 오른 41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5.43%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기관 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168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7조3923억 원으로 늘었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7위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틀 연속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적극적 태도를 보여준 점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열리는 감리위원회에서 김태한 대표 등 핵심임원들이 출석해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회계처리 위반사항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남은 절차에도 최선을 다해 회사의 명예를 회복하고 고객과 투자자의 보호를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0.19%(500원) 오른 26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 투자자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304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301억 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3조6688억 원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시가총액 격차는 6조2765억 원으로 줄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4위를 유지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0.43%(400원) 내린 9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0.80%(700원) 오른 8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