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5-15 12: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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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2분기 실적에서 4월 유령 주식 배당사고 여파를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증권이 추산한 배당사고 손실액은 약 100억 원갸량”이라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보상, 투자자보호기금 설립비용 등을 추가로 반영해도 최대 200억 원~300억 원가량의 손실이 예상되고 이는 삼성증권 이익체력에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삼성증권 배당사고 여파에 따른 리테일 고객 이탈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사고 후에 자산 예치금 1억 원 이상 고객 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일평균 신규고객 유입도 사고 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은 2분기에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투자금융(IB) 부문 등 수익이 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징계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지만 어차피 삼성증권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발행어음사업 등 신규 업무 인가를 신청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영업정지만 아니라면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