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5-14 18: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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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지만 신용대출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4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4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3월 증가액보다는 2조3천억 원 늘어났다.
▲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4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4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4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증가액보다는 8천억 원 늘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4천억 원으로 3월보다 4천억 원 줄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액은 3월보다 1조2천억 원 늘어난 2조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타대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생활안정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보험계약대출 및 카드론 등 2금융권 영업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4월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2천억 원 늘었다. 1년 전보다 4천억 원 감소했고 3월과 비교하면 1조5천억 원 불었다.
업권별로 4월 가계대출 증가액을 살펴보면 상호금융 8천억 원, 보험 4천억 원, 여신전문회사 7천억 원, 저축은행 3천억 원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가계대출은 연간 대출관리 목표 안에서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대출에서 증가 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철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5월23일 가계부채 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업권 별 가계부채대책 추진 실적과 앞으로 계획을 집중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