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폭언과 폭행 혐의로 출국금지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이 이사장의 출국을 금지할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고 법무부가 8일 출국금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행 및 업무방해)로 4일 입건됐다.
자택 가정부와 한진 그룹 직원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4월23일부터 이 이사장을 내사했고 최근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면서 수사로 전환했다.
한진그룹은 9일 이 이사장의 혐의와 관련해 “일부 폭행 내용을 두고는 피해자를 비롯한 관련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면서도 “일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