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17년 6월 4대그룹 간담회를 하고 있다. |
10대그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에 누가 참석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한 차례 이상 김 위원장을 만난 기업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참석자를 정했으나 이번에 처음 김 위원장을 만나는 기업들은 참석자를 쉽게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10일 열리는 김 위원장과 10대그룹 전문경영인의 간담회 참석자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자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은 아니지만 삼성그룹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LG그룹은
하현회 LG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2017년 11월 김 위원장과 5대그룹 간담회 때와 비교하면 삼성그룹과 SK그룹의 대표가 바뀐다. 당시에는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참석했다.
새로 추가된 기업들은 아직 참석자를 확정하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후보를 추려놓고도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GS그룹은 정택근 GS 부회장 또는 정찬수 GS 사장의 참석이 유력하다. 현대중공업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나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와 두산은 참석자를 조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두 차례 대기업 경영진과 간담회를 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독려했다. 이에 따라 주요그룹에서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등 성과가 나왔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을 평가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법 개정 등 공정위 정책에 기업의 의견을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