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노동시간 단축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노동시간 단축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기업인들에게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박용기 삼성전자 부사장, 김원진 현대자동차 전무 등 기업인들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 간담회’를 열었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대기업이 노동시간을 선도적으로 단축하면 다른 기업들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일은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어렵다”며 “협력업체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경영상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납품단가를 현실화하는 등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등 300인 이상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7월1일부터 주당 노동시간이 현재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된다. 중소기업 등 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1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주 52시간으로 노동시간이 줄어든다.
김 장관은 4월 은행업종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대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대기업들이 여성 일자리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며 “오늘 참석해 준 기업들이 여성 노동자가 존중받고 차별없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LG전자, GS칼텍스, SK하이닉스, 이마트, 아모레퍼시픽, 에스원, NC소프트, NS쇼핑, 미래나노텍, 에듀윌 등 300인 이상 기업 12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