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전무는 2일 오전 1시10분경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왔다. 1일 오전 10시20분경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조 전 전무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유리컵을 던진 적이 없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사람 쪽에 던직 적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전무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으로 피해자와 참고인, 피의자의 진술 내용, 증거물 등을 분석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기로 했다.
조 전 전무는 3월16일 서울 강서구의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광고대행사 직원에 소리를 지르며 물이 든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에게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우선 적용하고 있는데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