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본부에서 존 윌리엄스 총재와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내정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만나 한국은행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 총재는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을 찾아 윌리엄스 총재와 면담했다.
이 총재와 윌리엄스 총재는 한국은행과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공동으로 여는 컨퍼런스의 정례화 등을 논의했다.
두 총재는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여건과 향후 전망을 공유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황 등을 놓고도 의견을 나눴다.
윌리엄스 총재는 6월부터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맡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이사회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지위다. 미국의 정책기금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부의장도 맡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명의 연방준비은행 총재 가운데 유일하게 한 해에 열리는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투표할 수 있다.
다른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1년에 한 차례씩 돌아가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을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