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새 회장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금융지주는 김 전 원장과 함께 후보군에 포함됐던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후보를 사퇴한다고 19일 밝혔다.
임추위는 애초 이날 김 전 원장과 김 회장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진행한 뒤 20일까지 최종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을 세워뒀다.
김 회장이 물러나기로 하면서 임추위는 다시 회의를 열어 후보를 더 찾거나 김 전 원장을 회장 후보로 단독추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보에 포함됐던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에 이어
김용환 회장까지 물러나면서 금융권에서는 김 전 원장이 새 회장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은 “NH농협금융지주가 경영 정상화를 이룬 시점에서 능력있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최종후보에 포함된 것을 보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NH농협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돼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5년 4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8일 끝난다.
김 전 원장은 1956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