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04-19 12:18:15
확대축소
공유하기
남북 사이의 평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남북 경제협력사업과 관련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아산 지분을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건설, 남광토건, 삼부토건 등 건설사 등이 경제협력사업 관련 기업으로 꼽혔다.
▲ 2003년 2월 시범실시된 금강산 육로관광 장면. <현대아산>
19일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리스크가 완화하고 있다”며 “남한과 북한의 평화 논의에 따라 경제협력사업 관련 기업 주식의 긍정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남북 정상회담을 8일 앞두고 ‘종전협정’이 논의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청와대와 백악관은 모두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을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들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항구적 평화정책의 로드맵이 구체화하는 셈이다.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한다면 남북 경제협력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 등 기존에 추진됐던 사업을 재개하는 것부터 경제협력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남북을 잇는 철도사업과 가스관사업 등이 추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성공단 가동 재개와 관련해 현대엘리베이터를 주목할 만하다고 최 연구원은 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개성공단 개발 사업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의 지분을 67.6% 들고 있다.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사업권도 소유하고 있는 만큼 현대엘리베이터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가시적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개성공단에 철골공장을 두고 있는 남광토건도 경제협력사업 관련 기업으로 분류됐다. 토건·철도업종에서는 현대건설과 삼부토건, 우원개발 등이 관련 기업으로 꼽혔고 가스관사업과 관련해 대동스틸, 동양철관, 삼현철강, 하이스틸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