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2010년 100 기준)로 2월과 유사했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4% 올랐다.
▲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2010년 100 기준)로 2월과 같았다. <뉴시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출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생산자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측정한 지수로 소비자물가에 선행한다. 기준연도 2010년을 지수 100으로 가정해 가격의 변동 추이만 보여주고 가격의 절대수준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에 109.33까지 오르며 3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3월에는 2월과 비슷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지수는 2월보다 0.1% 떨어졌다. 2월까지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지만 딸기 –25%, 피망 –47.2%, 풋고추 –26.6% 등 하락으로 소폭 내려갔다.
공산품 지수는 2월과 같았다. 제1차금속제품 등 가격이 올랐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려갔다.
전력·가스·수도 가격은 2월보다 0.1% 올라갔다. 서비스부문은 음식점 및 숙박업에서 가격이 올라 2월보다 0.1% 상승했다.
3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2월보다 0.2% 하락한 99.37로 나타났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을 기준으로 전반적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물물가지수는 99.48로 집계돼 2월보다 0.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