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안정적 운영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뚜렷한 신작이 없는 대신 리니지M의 안정적 운영에 더욱 힘쓰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출시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900억 원, 영업이익 90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4.7% 늘어나는 것이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21일 출시돼 올해 6월 1주년을 맞는다.
문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1주년 기념 이벤트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열면 리니지M의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최근 메뉴를 신설하고 누적 랭킹 등을 공개하기 시작한 점도 리니지M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리니지M은 현재 구글 앱스토어 매출 기준 1위에 올라있다. 당분간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문 연구원은 “1분기 국내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의 출시였을 것”이라면서도 “리니지M은 검은사막모바일 출시 이후에도 사용량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저력을 보여줬다”고 파악했다.
펄어비스는 2월28일 검은사막모바일을 출시했다. 그러나 2월과 3월 리니지M의 국내 주간 사용량 추이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1분기 기존 이용자를 유지하고 경쟁사 게임에 대응하기 위해 홍보, TV 광고 등에 비용을 투입해 마케팅 비용은 소폭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10억 원, 영업이익 192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3.5%, 영업이익은 531.7%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