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개발하고 있는 폐암 치료제 신약을 놓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유한양행의 신약 가운데 ‘YH25448’는 경쟁 약물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YH25448의 가시적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의 YH25448은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1상이 끝났다.
유한양행은 미국 암학회(AACR)에서 현지시간 기준 17일에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보다 효능은 높고 부작용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뇌장벽 통과율도 높아 폐암 환자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뇌 전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4월 안에 임상2상을 시작해 올해 안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6월 열리는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임상1상 결과 발표를 하고 올해 1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계획 승인(IND)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673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6% 늘고 영업이익은 34.5%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원료의약품 수출이 감소했고 연구개발(R&D)비용과 인건비가 증가했지만 개량신약을 비롯한 제품의 비중 확대에 힘입어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