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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1)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상무로 전격 승진했다. 한화그룹에 입사한지 5년 만이다.
김 상무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에 이어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해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은 태양광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태양광사업의 성과는 김 상무의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의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김동관, 입사 5년 만에 상무 승진
한화그룹은 24일 임원인사를 실시하면서 김동관 영업실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한화그룹은 최근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병했다. 김승연 회장은 “태양광사업을 계속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김동관 실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태양광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5년 동안 3조 원 이상을 투입했다.
한화그룹은 2010년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2012년 파산 직전에 있던 독일 태양광 장비회사인 큐셀을 인수했다. 두 회사는 지난 8일 태양광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김 상무는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1월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회장실에서 그룹 전반에 대한 업무를 파악하고 경영수업을 받았다.
김 상무는 2011년 12월부터 2013년 7월까지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솔라원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1년여 간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을 맡았다.
김 상무는 적자로 허덕이는 한화큐셀에 새로운 조직문화를 도입해 흑자로 전환했다.
김 상무는 “태양광사업을 그룹의 현금창출원으로 키울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은 2020년 정부지원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강조해 왔다.
◆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전무에서 부사장 승진
한화그룹은 이날 모두 44명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 승진인원은 부사장 3명, 전무 5명, 상무 7명, 상무보 26명, 전문위원 3명 등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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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철 부사장 |
김 대표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으로 12월 말 한화큐셀 대표이사를 사임한다. 그는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으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와 관련한 유화부문 합병후통합팀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의 부사장 승진은 삼성그룹 계열사 인수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석유화학 분야를 한화그룹의 대표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가 실린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표는 2012년 한화큐셀 대표이사를 맡아 흑자로 전환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전무로 승진한 뒤 1년7개월 만에 다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해외부문장 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본부장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광호 부사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김승연 회장이 온갖 힘을 쏟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7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한화케미칼(10명)에 이어 한화그룹에서 두 번째로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