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부지검이 13일 세종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압수수색 하고있는 가운데 청원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뉴시스> |
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면서 출장비 등을 지원한 의혹을 받은 우리은행, 한국거래소, 더미래연구소, 대외경제정책원구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3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 한국거래소 서울 및 부산 사무실, 서울시 영등포구 더미래연구소, 세종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회계자료와 증빙자료 등을 들고와 김 원장이 다녀온 출장의 성격과 대가관계 여부, 직무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뇌물수수 혐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10일 김 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형법상 직권남용, 공직자윤리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검찰에 각각 고발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미국과 유럽, 중국 등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다.
피감기관과 협회 담당자 등으로부터 부적절한 고액 수강료도 받은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