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정지선 정교선, 계열사 지분 사들여 현대백화점그룹 순환출자 해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4-05 18:22: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순환출자구조를 완전히 해소했다.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쇼핑은 5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순환출자 해소 등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03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8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교선</a>, 계열사 지분 사들여 현대백화점그룹 순환출자 해소
정지선(왼쪽)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직접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거나 매각해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투자사업 영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A&I→현대백화점 등 기존 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있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직접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순환출자를 해소했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를 매입해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7.8%를 사들여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두 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되면서 마지막 순환출자 고리도 자동으로 해소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이유는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강한 의지 때문이라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설명했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자금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각각 은행 차입과 보유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했다.

정 회장은 현대A&I 지분 매입을 위해 320억 원가량을 은행에서 빌렸고 정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홈쇼핑 주식 전량(9.5%)을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순환출자를 해소하려 했으나 지분 변동과정에서 현대홈쇼핑 대주주의 사전 승인과정을 거치면서 일정이 4개월가량 지연됐다”며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은 주주권익 강화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높아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거래로 정지선 회장의 현대A&I 지분은 52%에서 73.4%로 늘어났으며 정교선 부회장의 현대그린푸드 지분은 15.3%에서 23%로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도 기존 현대백화점(15.8%)에서 현대그린푸드(25.0%)로 변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