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4억 원이 넘는 상여금을 받았다.
삼성SDI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영현 사장이 지난해 인센티브를 더한 상여금으로 4억4천 만원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전 사장은 임원처우규정에 따라 지난해 급여 7억7500만원과 인센티브를 더한 상여 4억4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2300만 원으로 모두 13억3800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SDI는 “전지사업 정상화와 전자재료사업 내실화로 2년여 동안의 적자상황을 탈피하고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한 실적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2017년 3월 삼성SDI 대표이사에 올랐다.
삼성SDI는 당시 중대형 배터리 성장 부진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2년 연속 큰 폭의 영업손실을 본 뒤 실적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삼성SDI는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소형 배터리에서 실적이 부진하고 중대형 배터리에서도 대규모 적자를 봐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하반기부터 큰 폭의 흑자를 냈다.
해외 고객사에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분야에서 중대형 배터리 수주 성과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