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지역에 4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
한국은행은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400억 원을 활용한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금융회사가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 한국은행이 낮은 금리로 일부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GM 군산 공장은 2월13일 폐쇄결정됐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17년 7월1일 가동중단됐다.
한국은행은 금융회사가 중소기업에게 2018년 3월27일부터 12월31일까지 빌려주는 만기 1년 이내의 운전자금 대출금 가운데 25% 금액을 연 0.75% 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4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바탕으로 금융회사들이 올해 전북지역 중소기업에게 빌려주는 금액규모는 1600억 원이 되는 셈이다.
지원대상은 최근 1년 동안 한국GM 군산공장에 납품하거나 용역을 제공했던 기업과 최근 2년 동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납품하거나 용역을 제공했던 기업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전라북도 금융회사 및 지자체와 피해업체 지원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들과 협조해 피해업체의 자금수요와 지역경제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