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전기차시장 선점을 위해 배터리사업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전 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삼성SDI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며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전 사장은 “올해는 삼성SDI가 성장의 날개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통과됐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시장 성장에 대응하려면 해마다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좋은 경영성과를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SDI의 이사회 인원은 이사 2명의 임기가 만료되며 기존 9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과거 제일모직 일부 사업부문과 합병하며 이사 수가 늘어났지만 이후 화학사업을 매각했고 이사 2명의 임기도 만료돼 이사회를 7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